• 전두환 전 대통령(77)이 2일 심혈관 계통 이상으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3일 "전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3일 오전으로 예약된 심혈관 정밀 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입원 수속을 했다"며 "일반적으로 오전에 정밀검진이 예약된 환자의 경우 전날 오후에 입원한다"고 밝혔다. 또 "주말에는 응급 상황이 아니라도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퇴원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 전 대통령은 입원 당시 응급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대통령의 건강이 크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고령이기 때문에 진료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료진은 혈관 내에 스텐트(stent)를 설치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시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과거에도 심혈관계 문제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은 심장내과 병동 특실에 입원하고 있으며, 진료는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 등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