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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화는 고 최진실의 두 아이에 대한 친권 논란을 접한 뒤 "친권 등과 관련한 법규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31일 스포츠한국에 따르면 김미화는 "아이들의 성(姓) 변경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면서 현행 법규가 허점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사고라도 당해서 잘못되면 아이들이 미성년이라서 재산이 친권을 잃었던 전 남편에게 돌아간다는 걸 알았을 때 난 죽지도 못하겠구나 싶었다고 생각돼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지난해 1월 재혼했다. 이후 아이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현 아버지와 성이 달라 부딪힐 문제로 고민하다가 성 변경을 법원에 신청했다. 마침 호주제가 폐지되어 성 변경은 쉽게 마무리 됐다. 하지만 김미화는 성을 바꾸는 것이 아이들의 생활에는 도움이 되지만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미화는 "호주제 폐지로 아이들의 성을 바꿀 수 있었지만 이는 전부가 아니다. 성본 변경만 한 것이다. 재혼을 통해 '친양자'로 받아들일 경우에만 전 남편의 친권이 완전히 소멸한다. 최진실의 경우에는 재혼을 하지 않아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법의 허술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