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백지영 비디오'를 제작해 유포한 뒤 미국으로 도주한 백 씨의 전 매니저 김모 씨(45)가 8일 국내로 강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1년 백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제작한 뒤 미국 사이트에 불법 유포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김 씨는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김 씨는 도주 후에도 올 2월 미국 LA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보석금이 10만 달러로 책정돼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한국에서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나 보석이 불허됐고, 한미 범죄자 인도조약에 따라 김 씨의 송환을 추진한 한국 검찰에 의해 강제 송환됐다.

    검찰은 비디오 사건에 대한 김씨의 혐의 및 출국 과정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