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우파 진영 인사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체를 목적으로 한 단체를 결성하고 전교조 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0여 보수단체 대표들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국가교육 척결 국민연합(상임대표 이상진)’을 발족하고 향후 활동 방향과 대정부 요구사항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8일 미리 배포한 결성취지문을 통해 "전교조 9600개 분회에서 이념교육을 12년간 받은 학생들이 매년 60만 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 20~30대 태반이 전교조에 의해 좌익편향 교육을 받았고 맹목적으로 친북 반미를 외치고 있다"며 "전교조가 내걸었던 ‘참교육’의 실체는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이 되는 좌익 혁명을 뜻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교육은 전교조를 통해 김정일이 지배하고 있다. 전교조 문제 해결 없이는 교육 자율화도, 공교육 활성화도, 교육 경쟁력 강화도 불가능하다"며 "국민의 힘을 모으고 헌법과 진실의 힘을 빌려 전교조를 단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활동계획으로 ▲전교조를 반국가 이적 단체로 검찰에 고발 ▲전교조 교사 개개인이 저지른 각종위법행위를 고소 및 고발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한 불법행위에 손해배상 청구 ▲전교조 반국가 불법행위 고발센터 운영 ▲전교조 조합원 명단 공개 운동 등을 들었다.

    ‘반국가교육 척결 국민연합'에는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법철 스님(인터넷중앙불교 대표),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회장,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김현욱 외교안보포럼 대표,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등 13명이 상임지도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상임대표에는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이, 공동대표에는 이계성 올바른 교육 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종일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상임대표, 서희식 서울시자유교원조합 위원장이 각각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