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안재환의 셋째누나 안미선(49)씨가 정선희와 주고 받은 문자(사진)를 공개하면서 동생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 

    현재 서울 강남 병원에 입원 중인 안미선씨는 지난 22일 케이블 채널 ETN과의 인터뷰에서 “사채로 인한 자살설은 전혀 근거 없는 소리다”라며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꿔준 사람을 죽이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돈을 꿔준 사람이 젊고, 연예인인데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고 사채 문제로 인한 자살이라는 의견을 강하게 부정했다.

    안미선씨가 공개한 정선희의 9월 5일 문자메시지에는 “그냥 제발 절 좀 믿으세요! 자세한 설명 못 드리는 제 입장이요 잘있어요!! 절대비밀이고요..괘씸하게 생각하지도 마시고요 본인은 더 괴로울 테니까요..”라고 적혀 있어, 이 문자가 의미하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안미선씨는 동생의 사인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 판정에 대해서도 납득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미선씨는 동생이 배고픈 걸 못 참는데 위가 비어있었고, 더운 것을 싫어하는데 연탄가스 질식 자살했다는 점과 질식사한 시신의 특징인 뒤틀린 흔적이 없다는 것 등을 따지며 자살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방송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데 안미선씨는 “의문이 명백히 밝혀지기 전까지 절대 못 끝낸다. 재수사 요청 서류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