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사진)이 숙적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팀 동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의 슛이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26)의 손에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상대편의 오버래핑을 차단하며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 고리를 하던 중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지성은 후반 31분 존 오셔(27)과 교체 되었다.

    박지성의 데뷔 이후 통산 8번째 골이 된 이번 득점은 박지성과 팀에 큰 의미를 가진다. 박지성 개인으로는 무릎 재활의 피로를 말끔히 씻는 득점이고 강팀과의 중요한 시합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박지성에게 "큰 경기에 약하다"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날려버리는 골이었다. 또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맨유에는 원정 경기 첼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의 가치를 확인시켜주는 인상적인 골이었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는 후반 9분 교체 멤버로 들어갔으나 작년과 같은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박지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후반 35분 살로몬 칼루(23)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