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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10년만에 원훈(院訓)을 새로 제정했다. 국정원은 19일 "정보기관의 지향 가치와 정보요원의 사명감을 담은 새 원훈으로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61년 전신인 중앙정보부 창설 당시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를 원훈으로 사용하다가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직후인 지난 98년 '정보는 국력이다'로 변경한 바 있다. 새 원훈 '자유와 진리'는 정보기관이 지켜야할 가치와 지향해야 할 목표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무명의 헌신'은 정보 활동의 원칙과 방향, 정보 요원의 사명감과 행동원칙을 제시한 것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새 원훈 제정에 대해 "기존 원훈이 정보기관의 임무와 기능, 정보요원의 사명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직원들 사이에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면서 "올 상반기 원훈 변경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 공모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새 원훈 제정을 계기로 전 직원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최고 역량을 갖춘 순수 정보기관'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내달 1일 김성호 원장, 최병국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원훈석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