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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내조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여사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 부인 송현옥 여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인 설난영 여사 등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부인 6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나나 여러분이나 내조자로서 역할 하느라 남모르게 바쁜 사람들 아니냐"며 다독였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나도 서울시장 부인을 해봤기 때문에 지자체장 안사람의 역할에 대해 좀 안다. 드러나지 않게 챙기고 신경써야 할 일이 참 많다"며 친근감을 표하면서 "가정도 돌보고 단체장 내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쓴 소리'도 우리 안사람들이 해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오는 19일과 24일에 걸쳐 전국 나머지 지역의 지자체장 부인을 초청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정권 초기의 어려움을 '입덧'에 비유했더니 신문에 크게 났더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초기 적응 과정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이어 "그런데 입덧이 끝나고 새 생명이 태어나면 잘 키워야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자식 농사가 어렵다고 해도 정성으로 보살피면 바르게 성장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훌륭한 내조를 위해서는 우선 건강하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헌신하고 봉사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선택됐고 역사로부터 그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요즘 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좋지 않아 지역민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여러분은 그 어려움을 더욱 피부로 느낄 것"이라며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