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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내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딴 '747 공원'이 들어선다고 17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이 대통령의 747(7%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강국) 공약에서 따 온 이름인데 공원 부지도 747평(2470㎡)으로 마련했다.
청와대 직원들이 사용하는 여민2관과 경호처 건물 사이의 공간을 공원으로 만들어 직원들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고, 공사비는 3억여원으로 9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벤치 몇개만 놓인 공간에 잔디밭과 분수, 정자 등을 갖다 놓아 직원들이 쉴 수 있는 소광장이 하나 생기는 셈"이라면서 "거창한 공사를 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라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 공원을 당초 '747'공원'으로 부를 계획이었으나 747의 조기 달성이 어려워 보이고 청와대 안팎의 여론을 감안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원 이름 공모에 나섰다. 16일까지 20여건의 이름이 공모됐고 총무비서관실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최종적으로 이름을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정치철학이 담긴 이름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공모작 가운데 747공원이 있으면 그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