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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실패로 인해 한나라당 원내지도부 문책론이 이는 가운데 박희태 대표는 "빨리 다시 순항할 수 있는 채비를 차려야겠다"며 잰걸음 행보를 보였다.
박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에 고향에 가보니 금년 농어촌은 그야말로 모두 풍년을 구가하고 있었는데 왜 정치권은 풍작을 보이지 못하느냐"면서 "경제 살리겠다는 그 경제는 지금 어디쯤 살아나고 있느냐. 국회에서 서민의 어려운 살림을 도와주기 위해서 마련한 추경예산안이 통과가 안 된 데 대해서는 큰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늘(16일)은 최고위원회의가 없는 날인데 여러 사태를 조기에 결정하고 빨리 다시 순항할 수 있는 채비를 차려야겠다고 생각해서 회의를 소집했다"며 "내가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하도록 얘기를 해서 오늘 의총이 열리게 됐다. 의총에서도 이 문제에 관한 논의와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료·가스료, 또 시골에서 그렇게 다루는 비료값에 대한 정부 보조 등이 모두 무산됐다"면서 "오늘은 이러한 문제, 앞으로의 국회 대책, 지난번 야당의 반대와 비협조로 무산된 추경안 처리 및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15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불참해 추경예산안 처리를 무산시킨 원인을 제공한 여당 의원 7명의 문책여부에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