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촛불 파동'으로 타격을 입었던 한미FTA 여론이 촛불소진과 함께 탄력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추석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 실시한 9월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3%가 '9월 정기국회에서 FTA비준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5월28일 같은 조사(46.7%)에 비해 4.6%P 높아진 것이다. 반면, 한·미 FTA 비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지난 5월 여론조사 때인 45.7%에 비해 8.6%P나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찬반 격차가 14.2%P로 크게 벌어진 것.

    찬성여론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8.7%P↑), 대전·충청(8.0%P↑)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9.0%P↑)에서 정당별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층(8.3%%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