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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파동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촉발된 촛불시위로 속앓이를 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가 담긴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9일 밤 논평을 통해 "이제까지 몇 번에 걸친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사과가 있었지만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는 아플 만큼 진솔한 질문에 대한 진솔한 답변으로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와 눈높이를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으로 국민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무엇보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이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국민에게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어려움은 나누고, 힘은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저력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돼야한다"고 기대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야당도 이 대통령을 무조건 흠집만 내고 보자는 당파적 태도를 버리고, 세계와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노력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약 100분간 KBS, MBC, YTN, MBN, OBS 5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 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에 출연, '정치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대화를 이어갔으며, 방송 내내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특유의 소탈함과 솔직함으로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