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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고유가 문제 등 에너지 환경 악화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위기라고 말하고 위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그 주인공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을 찾은 이 대통령은 울산시 업무보고에 이어 남구 SK에너지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를 활발히 다니면 어려움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기업의 공격적 투자를 주문해온 이 대통령이 단순한 에너지 문제 해결을 넘어 경제위기 극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SK의 에너지 산업 관련시설 확장 계획을 언급하며 "수입을 대체하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면에서도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석유나 가스가 하나도 나지 않는 지구상 드문 나라"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짐으로써 부존자원이 없더라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한민국은 당면한 고유가 시대에 들어와서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면한 문제점도 어쩌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온 세계가 녹색성장이란 새 시대에 돌입하면서 우리가 전적인 힘을 모은다면 오히려 에너지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이 위기 극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보면 극복이 가능하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재생 에너지라든가 에너지 문제로 '녹색성장'이라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모든 산업이 저탄소산업으로 나가면서 모든 기업이 여기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린에너지 분야에 연구투자해 대한민국이 세계의 경쟁력있는 국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해 달라"며 이날 준공식을 가진 SK 에너지 임직원들을 독려했다.최태원 SK회장은 앞서 식사에서 "앞으로 원유개발만으로는 에너지 기업이 어렵다"며 "세계 최고의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그린코어 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 투자에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