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도성장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광역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세월에 평탄한 길만 걸어서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유가 등 세계적 경제불황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2/4분기에는 미국도 마이너스, 일본도 유럽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세계적 불황을 맞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도 "같은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한국은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고비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날까지 발전해왔다"며 "우리는 저력과 지혜를 가진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초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한국사회가 점진적으로 법을 지켜가는 사회적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정부도 물론 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지자체나 기업도 원칙을 지켜가야한다"며 "울산은 특히 노사 화합을 가장 잘 이끌어가는 도시다. 많은 다른 도시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은 과거 공업도시로 명성이 나 있지만 이제 새 시대에 걸맞는 녹색성장 시대로 앞질러 가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산업시대를 주도했던 도시가 미래 녹색성장 시대에도 탈바꿈해 앞질러가는 도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