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7월 KBS 2TV '인간극장-진정 사랑한다 편'에 출연해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단던 김지은(25·사진)이 지난달 31일 2008 베이징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북경으로 떠났다. 

    중추신경 손상으로 보행 또는 일상 생활에 제한을 받는 '뇌병변'을 앓고 있는 김지은 선수는 재활 치료를 위해 2년 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얼굴에 장애를 불편으로 여기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지은 선수는 지난달 20일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도 환한 모습으로 시구를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북경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끝이 오지않을 것만 같았던 길고도 긴 5개월의 합숙훈련을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전 이미 뿌듯해요. 훈련하며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참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다시 뒤돌아 보지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힘이 되어준 모든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훈련 성과를 보면 아쉬움이 참 많이 남지만 그래도 베이징에서 제 공식기록은 앞당기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라고 마음가짐을 적어뒀다. 

    많은 사람들은 김지은을 장애를 딛고 올림픽 수영 8관왕에 오른 펠프스와 비교하면서 미니홈피를 방문해 “최선을 다하는 밝은 모습이 보기좋다” “원하는 결과 성취하세요”등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김지은 선수는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수영 자유형 50m, 100m, 400m, 배영 100m에 출전하며 100m와 400m 결선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