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수영의 역사를 다시 쓰는 8관왕의 위업에 도전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 미국)가 어린시절 ‘ADHD’(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미국 언론이 밝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펠프스는 어린 시절에 ‘ADHD'로 인해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불안해 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해 안정되지 못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었다고 외신에서 밝히면서 가족들은 이런 펠프스의 치료와 자신감 부여를 위해 수영을 시켰다고 전했다.

    16일 중국 북경 국가올림픽수영센터 ´워터 큐브´에서 열린 2008 북경 올림픽 남자 접영 100m에서 펠프스는 50초 58로 골인하면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400m 혼영(10일, 4분 3초 84), 400m 계영(11일, 3분 8초 24), 박태환과 경쟁을 벌였던 200m 자유형(12일, 1분 42초 96), 200m 접영(13일, 1분 52초 03), 800m 계영(13일, 6분 58초 56), 200m 혼영(15일, 1분 54초 23)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북경 올림픽에서 자신의 금메달을 7개로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가 세웠던 단일 대회 최다 7관왕이라는 대업적과 동률이다.

    장애를 딛고 지금은 키(193㎝) 몸무게(88㎏)의 완벽한 체형, 흠잡을 데 없는 영법, 최대 무기인 잠영과 돌핀킥까지 수영 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소유한 '수영 황제'로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는 펠프스는 앞으로 17일에 열릴 400m 혼계영에 출전하여 금메달 8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