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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33)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자신의 동메달 수상을 거부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중국 북경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르만형 84kg급에 출전한 아브라하미안은 4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시합이 끝난 후 아브라하미안은 심판에게 항의 했지만 받아 들려지지 않았고 미구치는 강적 아브라하미안을 4강전에서 꺾고 기세를 이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아브라하미안은 심판 판정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하고 메달 시상대에 올라 목에 걸린 동메달을 빼 바닥에 내팽개친 후 그대로 퇴장해버렸다. 아브라하미안은 경기 직후부터 “심판 판정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동메달을 신경쓰지도 않는다. 내가 원한 것은 금메달이었다. 이 경기가 내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다”고 말했다.
아브라하미안이 반납한 동메달은 올림픽 운영위원회로 반납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아브라하미안의 메달 수상 거부는 여러 종목에서 심판의 부적절성이 제시되고 있는 2008 북경 올림픽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