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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이고 전위적인 행동과 모습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세계적 락의 대부 마릴린 맨슨이 'ETPFEST 2008' 공연을 위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13일 오후 6시에 입국한 맨슨은 같은 날 저녁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ETP(EErie Taiji People)FEST 2008’ 공식 기자회견에 서태지와 함께 참석하여 “서태지와 회견장에 들어서기 전에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미국으로 꼭 서태지를 초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태지와 맨슨의 인연은 지난 2001년 일본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 처음 시작되어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이번 ‘ETPFEST 2008’까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맨슨은 오랜만에 서태지와 만난 데 대해 “지금 서태지가 잘 생겼다고 느꼈다. 만난지 오래 지났는데도 변함없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공연에 초대해 줘서 서태지에게 고맙다. 한국 록에 있어 서태지가 중요한 인물인 것을 알고 있어 이런 자리가 의미가 깊다”고 겸손한 모습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좋게 생각한다는 맨슨은 특히 한국 영화 팬이라고 말하며 “한국에서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고 한국 사람과 친해지는게 좋다”고 한국의 세 번째 방문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서태지의 컴백 장면을 볼 수 있고 파격적인 무대의 맨슨을 포함하여 드래곤 애쉬, 디 유즈드 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과 클래지콰이, 크라잉 넛, 에픽하이, 닥터코어911 등 국내 실력파 가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제4회 'ETPFEST 2008'은 14일과 15일 서울 잠실 야구장과 경기장 앞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