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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시합에서 박태환은 3분41초86의 기록을 세우며 중국의 장린(은메달), 미국의 라슨 젠슨(동메달)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박태환의 금메달은 한국의 44년 올림픽 도전 역사에서 처음으로 수영에서 얻은 금메달이라는 사실과 미국, 호주,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등의 세계 강대국들 사이에서 한국 수영이 새롭게 등장하는 계기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박태환이 출전한 자유형 400m는 지난 1908년 런던올림픽부터 시작해 총 2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그 중 수영 강국 미국은 1920년 안트워프올림픽 노만 로스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가장 많은 9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그 뒤를 이어 호주는 6개의 금메달로 미국과 함께 세계수영계를 양분하고 있었고 특히 호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400M 3연패를 노리는 베이징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이런 수영 강국들 사이에서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 그랜트 해켓(호주)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번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특히 박태환의 미니홈피에는 현재 18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축하와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박태환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