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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저들을 두고 볼 수는 없다"
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불법시위 주도세력으로 꼽히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이하 광대회) 등 좌파 세력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와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로 계획하고 선전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행동본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구국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노노데모) 등 애국 진영은 '애국시민연대'를 결성해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한미우호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광대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후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반미 반정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부시 OUT, 이명박 OUT'을 내걸며 불법 과격화로 잃어버린 '촛불동력'에 불을 지펴보겠다는 전략이다. 시위 독려를 위해 이들은 이 대통령을 '부시의 애완견'으로, 부시 미 대통령을 '이빨빠진 호랑이'로 폄훼한 웹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선동에 나섰다.
애국시민연대는 "거짓선동으로 온 나라에 집단 히스테리의 불을 질렀던 촛불난동 세력이 부시 방한 반대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반미 국가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파괴하려는 친북깽판 세력을 우리 힘으로 제압하자"고 맞섰다. 애국시민연대는 "한강의 기적과 서울올림픽으로 드높인 한국의 국제적 명성에 먹칠한 것이 촛불난동 세력"이라며 "이들은 세번째 석유 위기를 맞은 조국을 뒤흔들어 우리의 생업, 가정, 미래를 파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약 1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과 검찰, 외교통상부, 노동부 등은 4일 '조지 부시 대통령 방한 및 8.15 행사 대비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들 기관은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면서 부시 대통령 방한 행사를 방해하거나 기습 시위를 통해 외교적 마찰을 유발하는 행위는 신속히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관이나 행사 요원에 대한 폭력, 쇠파이프 휴대, 돌멩이 투척, 경찰차 손괴 등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귀빈 숙소 앞 기습 시위나 차량 이동 저지 등 돌발 행동은 현장에서 가담자 전원을 체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