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설가로 유명한 김구라가 ‘절친노트’에서 드디어 문희준과 만나 극적인 화해를 했다. SBS TV 예능프로그램 '절친노트'(절친은 절친한 친구의 약어)는 김구라와 현영이 MC를 맡아 진행하며 스타들의 의뢰를 받아 스타와 스타의 친구를 맺어주는 형식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21일 첫 방송된 ‘절친노트’에서 김구라는 과거 문희준에 대해 인터넷 방송에서 막말을 했던 점을 이 방송을 통해 문희준을 만나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003년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 ‘김구라와 황봉알의 시사토크’를 진행하면서 동료 연예인들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했다. 특히 문희준에 관해서 “연예계의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대마나 약 검사는 무조건 문희준 부터 해야 한다, 문희준이 너무 독식한 거 아냐, 최악의 가수, 최악의 노래, 최악의 앨범, 최악의 앨범 디자인, 최악의 립싱크, 최악의 번안가요 XX”등 비난 섞인 막말로 문희준과 김구라의 사이는 편치 않았다.

    또 문희준의 매니저는 "김구라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많이 왔었지만 문희준 본인이 김구라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해 언제나 출연이 불발 됐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사이가 심각함을 잘 보여주었다.

    어색한 사이로 만난 김구라는 식사를 함께 하면서 화해의 시간을 가지며 문희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김구라는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금도 미안하다"며 "예전에 왜 그렇게 표현을 했을까. 좀 더 알아보고 난 후 건전한 비판을 했어야 하는데. 예전에 가족들에게 상처주고 희준씨에게 상처 준 건 정말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문희준은 처음에는 불편한 감정을 보이고 순순히 김구라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지만 김구라와 함께 하는 시간동안 그의 진심을 느끼고 결국 “앞으로는 방송에서 (김구라를)피하지 않을 것 같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