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본 종합격투기 드림(DREAM) 대회 복귀전에서 일본인 파이터 시바타 가즈요리(29)에게 KO로 이겼다. 추성훈은 21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7개월만의 복귀전 '드림5-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일본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를 상대로 1라운드 6분34초만에 유도복 목조르기로 상대를 기절시키고 승리를 따냈다. 

    일본인 관객들이 야유를 보내는 가운데 링에 오른 추성훈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시바타를 압박했지만 지난해 12월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을 의식한 듯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잽에 몸을 크게 뒤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성훈은 그라운드 기술로 실마리를 풀었다. 상대 선수와 뒤엉켜 싸우다 시바타를 메쳐서 바닥에 눕힌 추성훈은 마운트 자세에서 파운딩 펀치를 퍼붓다가 도복 깃을 상대의 목에 대고 조르기 기술을 시도했다. 조르기가 완전히 먹혀든 뒤 시바타는 기절했고 이를 추성훈이 주심에게 알리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추성훈은 지난 해 12월 말 미사키 가즈오(32.일본)에게 1라운드 TKO로 패했으나 무승부가 선언된 뒤 7개월 만에 링에 다시 올랏다. 상대 선수 시바타는 격투기에서 통산 2승4패를 기록했으며 지난 해 3월 히어로즈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격투기 무대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