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가수 이효리가 본격적인 3집 앨범 활동을 코 앞에 두고 불거진 표절 시비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3집 정규 앨범 활동을 선보일 예정인 이효리측은 이에 앞선 12일 3집 음반 '잇츠 효리쉬'(사진)의 출시 예고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부 장면이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뮤비 '캔디맨'을 따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3집 앨범에 수록된 곡 '유고걸' 뮤비에서 이효리가 바에 앉아서 백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장면과 해군 복장을 한 남성들이 나오는 신이 아길레라의 뮤비 속 영상과 같다는 것. 또 같은 뮤비에서 섹시한 간호사로 변신한 이효리의 모습이 아길레라의 예전 신발 광고에 등장했던 모습과 똑같다고 강조하면서 표절 의혹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차은택 감독은 "한 두 장면이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전체가 표절일 것이다"며 "완성된 뮤직 비디오를 보면 스타일이나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독창적인 것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집 발표 후 2년여 만에 3집 앨범으로 가요계에 복귀하는 이효리는 이전 앨범에서도 이와 비슷한 표절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지난 2003년 발매했던 1집 앨범에서는 앨범 재킷이 일본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스타일과 같아서 논란이 됐었고, 2006년 발표한 2집 앨범에서는 'Get ya'가 미국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Do something' 과 멜로디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아 곤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