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조 6000여 억원의 재산으로 국내 최고부자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또 재산문제로 공성진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오전 'KBC광주방송'이 중계한 두 번째 전대 방송토론에서 공성진 의원이 정 최고위원을 향해 재차 '재산환원' 문제를 거론하며  공격했다.

    당권을 노리는 정 최고위원에게 '부자 이미지'는 약점 중 하나다. 일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CEO 출신으로 수백 억 원대 재산가인데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당 대표마저 정 최고위원이 된다면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

    첫번째 토론회때 정 최고위원에게 재산환원을 제안했던 공 의원은 이날도 "재산 환원 의사를 물었더니 정 의원은 '공산주의적 사고방식 아니냐'고 하더라"며 공격했다. 그는 "빌게이츠는 공산주의자라서 재산을 환원한 것은 아니다. 재산 환원에 대한 정 의원의 자세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공 의원의 질문에 앞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에게 공격을 받았던 정 최고위원은 "공성진 의원도 왜 나를 공격하느냐"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25일 첫 토론회 때 정 최고위원은 '재산 공격'에, "대머리 증세에 필요한 발모제를 대머리만 개발해야 한다면 우리사회가 얼마나 답답하겠냐"며 자신은 부자라도 서민을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사회자도 이날 정 최고위원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이 서민들을 소외시킬까 우려한다"며 부자인 정 최고위원에게 서민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는 시장경제로 파이를 크게 한 후 그것을 잘 배분해야 한다"며 "이번에 최저 임금이 6%가 인상됐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잘 배려하는게 한나라당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여당이 의료보험 수도 등 공공부문을 민영화 하려 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의료보험 민영화나 수도 민영화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일부에서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