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MBC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편파보도를 지적하며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로 몰려 가 인간띠로 선동사령부를 에워싸자"고 시민들의 항의 방문을 촉구했다.

    국민행동본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지난 50일간 MBC는 온 나라에 집단히스테리의 불을 질렀다"고 비판하며 "쇠고기를 매일 먹는 3억 미국인 중 한 사람도 걸린 적이 없는 인간광우병이다. MBC가, 한국인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쉽게 걸릴 체질이라고 선동하니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도심거리로 몰려나왔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촛불 시위로 광화문 일대 음식점과 상점부터 문을 닫을 지경이여서 상인들 삶의 터전이 무너져버린다"며 "보수신문의 광고주를 협박하고 다니며 거짓선동으로 두달간 국정을 마비시킨 주동자들은 맥아더 동상 파괴를 획책하고 평택미군기지 이전 폭동을 주도했던 좌경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고유가 시대에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공의 적' MBC를 해체해야 한다"며 "촛불시위자의 불법시위를 응원하고, 시위대에 매맞는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비난하고, 온갖 날조 변조 왜곡 과장을 서슴지 않는 MBC는 삶의 적이며 법질서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국민행동본부는 또 "공영방송의 탈을 쓰고 '공공의 적'이 된 MBC의 공영방송 허가를 취소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 MBC를 언론기관이 아니라 선동기관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이제는 생활인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 일자리와 미래를 앗아가는 MBC 응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올해 들어 기름값은 40%가 오르고 원자재값은 1년 전에 비해서 80% 올랐다. 촛불시위 세력과 선동방송은 세번째 오일쇼크를 맞은 한국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어 "우리 모두가 촛불시위 피해자"라며 "구멍가게 주인, 광화문 일대 상점 주인, 제대군인, 노동자, 실업자, 주부, 학부모, 중소기업인, 회사원, 납세자, 유권자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