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울헌터스의 멤버로 활동하던 비보이(B-Boy)인 양 모 씨(23)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 2동 자택에서 목욕탕 가스 배관에 허리 벨트로 목을 맨 채 자살했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 날 오후 8시경 함께 살고 있던 양씨의 외사촌이자 유명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의 멤버 신 모 씨에게 발견되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양씨는 3년 전 유명 비보이 그룹 '라스트마스'(LAST MASS)에 들어가 활동해왔으나 잦은 부상으로 활동을 쉬다가 6개월 전 팀을 떠난 뒤 최근 소울헌터스에 합류했다. 측근인 신씨는 "양씨가 잦은 부상으로 비보이 생활을 접고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중 여의치 않자 현실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생각 한다"고 사건 담당인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진술했다.

    부상으로 인해 멤버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비관한 자살이란 추측이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양씨의 시신은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안치되어 있으며, 사건을 맡은 수서 경찰서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양씨는 유서 대신 자신이 자살하는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남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