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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우파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가 위원장 최종 후보 5인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추천한 데 대해 "문화부의 문화예술기관장 인사를 주시한다"면서 "분명한 비전과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전국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문화부는 영화인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말라"면서 "좌파 영화인들의 위협적 전략이 위원장 선임 과정에 반영되고, 문화부가 동조하는 듯한 현 상황은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연합은 "영진위 위원장 인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새 정부가 이런 일에 분명한 의지와 실행 역량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이 일에 대처하는 문화부의 태도는 애매하고 모호하며 불안하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문화부가 영진위를 본연의 업무에 맞는 정책기구로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도 없고 영진위의 새 구성이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부 이미지와 정체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는 인식도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영진위원장은 영화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개발,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라"고 촉구하며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영화 사업을 하던 인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그들이 전문경영인(CEO)인 것처럼 포장돼 새로운 대안으로 논의되는 상황은 영화인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또 "영진위원장 선임 문제는 영화계의 현안일 뿐 아니라 범 문화계 기관 단체의 정상화 과정에서의 첫 번째 사안이라는 점에서 문화예술계는 물론, 국민적 관심사이자 상징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연합은 이어 "뉴라이트문화예술정책센터는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등 영화관련 단체와 다수 영화인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문화부의 결정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롯해 (사)한국영화인협회,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사)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협회, (사)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 (사)한국기획프로듀서협회, (사)한국영화기술협의단체, 한국영화음악작곡가협회 총 9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영진위 임원추천위원회는 5월14일 면접을 통해 선발했던 5명 전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해 유 장관에게 추천했다. 최종 후보는 강한섭 서울예대 교수, 이강복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동국대 교수), 조희문 인하대 교수, 최진화 강제규필름 대표, 하명중 감독으로 유 장관은 이 중 한명을 영진위원장으로 낙점하게 된다. 위원장 선임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