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이 이뤄진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10일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박 전 대표가 출국하기 전에 만나기로 했으며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좀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식은 오찬 회동이 유력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성사에는 당 원로급 인사의 중재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근 정책혼선으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민심수습책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하는 등 여권 내 압박도 회동이 이뤄진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무라인 부재 등을 지적받고 있는 이 대통령이 탈당 친박 인사의 복당을 주장하고 있는 박 전 대표와 회동에서 어떤 선물을 주고 받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고위직을 제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양자회동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중국 특사 자격이었던 박 전 대표와의 만남 이후 4개월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