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4선 그룹이 당직과 국회의장단 진입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선에 성공한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선거(5월 말)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년간 현장을 지켰던 기자생활과 국회개혁특별위원장, 국회 상업자원위원장으로 지낸 12년간의 의정경험을 모두 녹여내 국회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담을 수 있는 단단하고 큰 그릇이 되겠다"며 "'깨끗한 정치'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또 이 의원은 "개원 60주년을 맞기까지 국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의식 수준을 고려할 때 아직도 미흡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상시 국회를 통한 '일하는 국회', 의정활동의 투병성을 높이는 '열린 국회', 그리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정책국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상시국회 체제 마련을 비롯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 전환▲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국정감사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의 결산기능 강화를 위해 회계감사 기능 보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나라당내 4선의 경우 대부분 상임위원장을 지내 국회의장단과 당직을 빼고는 마땅한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이미 부의장 선거 출마에 뜻을 굳힌 '친 박근혜 전 대표 계' 김영선 의원 등 다른 4선 의원들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뜻을 보이고 있고 당직에는 홍준표 의원과 정의화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