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할 일이 생기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이성적인 해결노력을 당부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흥분과 감성이 앞선 소모적 논란을 접고 차분하고 이성적 판단을 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식 선동과 그에 편승하는 포퓰리즘 때문에 국가 정책기조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로 한해 무역규모가 7000억달러가 넘는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다. 우리가 한 세대 만에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도 대외무역 위주의 경제 때문"이라며 "야당도 이제 국정동반자로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어제 쇠고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한승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은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국민적인 불안과 공포가 존재하는 만큼 정부도 민의를 중시,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 대변인은 "현지검역을 강화해 도축단계에서부터 광우병 우려를 차단하는 등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원칙과 의지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