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를 '반미' '좌파세력'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통합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표도 좌파인가"고 받아쳤다.

    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표의 '재협상' 요구 발언을 인용하며 한나라당의 이념 공격에 맞섰다. 노 부대변인은 먼저 "박 전 대표는 '재협상밖에 해법이 없다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 쇠고기 협상 전후로 정부의 자세가 문제가 있었다'고 정부를 비난했고 '어떤 대책이나 설명도 없이 안전하다고만 주장하면 국민은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납득할만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특히 한나라당의 입장변화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은 얼마 전까지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특정위험물질(SRM)얘기는 나오지도 않았고 뼛조각에 대해서도 엄격히 반대해 왔다. 이런 말 바꾸기 때문에 국민은 거짓이 있는 것인지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박 전 대표도 검증되지 않은 광우병 괴담을 유포하는 일부 정치세력이냐"고 따졌다. 노 부대변인은 "쇠고기 개방을 밑도끝도없이 광우병으로 몰아가는 좌파 세력이고 쇠고기 협상 내용을 호도해 국민불안을 증폭시키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한 뒤 "80%에 가까운 국민이 쇠고기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연일 2만여명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를 외치며 집결하고 있다"면서 "7일 오전 현재 13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민심에 눈감고 귀 막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이대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