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출처가 분명치 않는 미국 쇠고기 위험성에 대한 유언비어들이 미디어다음 등 일부 인터넷포털에서 아무런 제어장치없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강길모)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광우병 괴담을 부추기는 포털 편향성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미협은 또 "'광우병 괴담'이 치밀하게 조직화된 특정 정치세력과 미디어 다음 등 좌익포털이 이런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미협은 "지금 포털에서는 미국 쇠고기 위험성에 대한 유언비어들이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러한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타고, 미디어다음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자수가 무려 100만 명이 넘었다"며 "이같은 운동은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협회는 이어 "이는 반미성향의 오프라인 집회로 연결돼 하루 2만명 정도의 시위자가 참여하고 있다. 더구나 5월5일에는 아무런 근거 없이 이명박 정부가 인터넷종량제를 추진해 인터넷여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괴담이 떠돌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미협은 "미디어다음은 다른 포털과 달리 블로거 뉴스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다음이 인터넷언론사라면 마땅히 져야 할 편집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블로거 뉴스단의 참여자 신원을 외부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뒤 "이명박 정부 역시 인터넷 여론의 편향성 문제를 보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제도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