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광우병 의심 사례 발생시 즉각적인 수입중단 조치가 가능하도록 정부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6일 고위 당정협의가 끝난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단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쇠고기가 발생했을 경우에 한나라당에서는 세 가지를 요청했다"면서 "전량 정밀조사 할 수 있는지 여부, 한국 검역관을 미국 현지 실사를 보낼 수 있는지 여부, 수입중단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정부 측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으며 포괄적으로 가능한 조치를 조기에 수립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광우병의 발생 위험이 현저할 경우 재협의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재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학교 군대·병원 급식에서 수입 쇠고기를 쓰는 경우 쇠고기를 수입한 나라에서 광우병이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정부에서 즉각 사용중단이 가능할 것, 모든 쇠고기 판매 식당에서 원산지 표시 조치를 할 것,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가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될 경우 미국 소로 전환돼 수입가능한데 이 경우는 어떻게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제품에 원산지 표시를 하고 위반시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