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지난 2일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좌파 정권의 선동 전문가들이 쇠고기 수입문제를 주제로 잡아 선동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대선 실패로 숨죽이고 있던 반미·반정부 세력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국민이 민감하게 여기는 먹을거리 문제와 연계시켜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집회는 정부에 반대해 온 정파 세력이 주도하는 한 인터넷 카페가 주최했는데, 이 카페 운영자는 전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던 현 창조한국당 당원이라고 알려졌다"면서 "집회에선 쇠고기 수입재개 구호 등 외 대통령 탄핵이란 이성을 잃은 구호까지 나와 어제 집회를 단순한 집회로만 보기 힘들다"며 야당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란 엄연한 현실에 대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국민 여론을 왜곡시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국민 불안을 볼모삼아 광우병 위험을 선정적으로 내세우며 사실은 2002년 미선 효순 집회처럼 반미 감정을 자극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자, 극단적이고 불순한 정치투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수입재개와 관련해 광우병 피해 가능성을 극복하고 국민 불안 해소와 축산농가의 보호대책은 적극 마련돼야한다"면서 "정부도 완벽한 검역과 원산지 관리체제 등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