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적극적으로 탈당 '친 박근혜 전 대표 계' 인사들의 복당을 개진하고 있는 김학원 의원은 선별복당은 친박의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일괄 복당을 재차 촉구했다. 

    김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친박계의 선별 복당 의견이 나왔던 것과 관련, "선별 입당은 심사를 해서 들여보내겠다는 것인데 누가 누구를 어떻게 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것은 친박쪽에 있는 사람들 자존심을 오히려 훼손시키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 복당 결정을 촉구한 것은 유리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봤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에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복당 불가를 고수하는 강재섭 대표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최고위원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정도"라고 말해 복당 반대측이 많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김의원은 박 전 대표 요구가 있은 다음 날 바로 최고위에서 복당 문제를 논의한 것과 관련해선 "총선때 친박연대 지지율만 보더라도 13%인데 무소속까지 합하면 조금 더 오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큰 국민 지지를 등에 업고 얘기를 했는데 그것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 하지 않는 것은 박 전 대표 자존심의 문제고 또 거기에 많은 친박 쪽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