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의 퇴진 압력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KBS 정연주 사장의 직무대행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이번엔 "KBS 이사회가 정연주 퇴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연합은 17일 논평을 통해 "KBS 이사회가 현재 사장으로 경영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새로운 사장을 임명할 것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새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또 이사회는 감사에게 KBS 감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KBS 이사회는 이러한 판단을 하고 있지 않는 듯 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전국연합은 "KBS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할 또 다른 경영기구인 이사회가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며 KBS 이사회가 정 사장 퇴진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국연합은 "KBS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촉구하며 이사회가 각계각층의 눈치를 보며 소신있게 행동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재산 KBS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사장을 포함한 11인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 사장은 이사회가 임명을 건의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