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한나라당이 157석 이상 안정적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한나라당은 환호했다. 


    이날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려고 모인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최소 155석에서 최대 181석 승리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상황실 모니터에 뜨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강재섭' '파이팅'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정몽준 의원과 박진 의원이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게 승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나는 등 관심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황실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대승" "압승"이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왔으며 화면에 뜬 승리한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사람도 많았다. 

    강 대표는 "국민이 위대한 결단을 했다"며 "국민이 대한민국을 크게 변화시키라는 소명을 한나라당에 줬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우리가 안전 과반인 157석 이상 차지하게 된 것은 국민께서 한나라당이 경제를 살리라는 데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지만 그동안 공천 파동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당 지도부는 막상 과반 의석 확보라는 목표 달성이 확실해지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고생했다" "수고하셨다" 등 서로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