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K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강적들'(연출 한준서 극본 강은경) 제작발표회가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강적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한 신분초월, 성격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채림 이진욱 이종혁 그리고 임현식 이덕화 오광록 고명환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감초 배우들이 강적들에서 환상적인 만남을 가졌다.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시청률의 여왕으로 등극한 채림과 차세대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이진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종혁이 강적들을 위해 강하게 뭉쳤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예고편 및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고 채림, 이진욱, 이종혁, 오광록, 고명환, 최자혜, 마동석 그리고 한준서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채림은 액션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액션신은 스스로 놀라면서 촬영하고 있다. 운동 신경이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신이 나서 연기하는데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 같아 재미잇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위험한 장면이 있어도 내가 직접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호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채림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경호관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브라운 복귀에 대해 채림은 “20대일 때 더 욕심을 부리고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이제 와서 그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을 많이 안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그때 당시 중요했을 부분을 지금처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또한 “어렸을 때는 실제 내가 몰라서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경험하지 못해서 놓쳤는데 나이가 들면서 내가 직접 겪거나 보고 들으면서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대와 30대의 다른 점에 대해 채림은 "사실 29살과 30살의 차이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해마다 작품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나와 우리 드라마를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전했다. 연애나 결혼에 대해 채림은 "아직은 연애할 생각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기 때문"이라며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고 말했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채림은 "카리스마를 뿜는 외모와 달리 이종혁이 동네 아줌마가 마실 나온듯 말을 재미있게 한다"며 "촬영장의 웃음을 대부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아직 내 마음대로 작품을 고를 만한 입장이 사실 못되지만 건방지고 오만방자해 보이는 대통령 외아들 강수호 내면의 상처와 그 빈 곳이 맘에 들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른 드라마에서 연기한 방황하는 캐릭터에 대해 이진욱은 “그간 내가 출연했던 작품 속 캐릭터는 대부분 결함있는 캐릭터였는데 극을 진행해가며 제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대통령 외아들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이제까지 맡았던 배역은 경제 수준이 낮거나 중산층이 많았다. 모처럼 부유한 집안의 아들 역을 맡아 먹는 음식도 다르고 타고 다니는 차도 업그레이드 돼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시나리오를 보고 또 연기하며 그 삶을 살아보았는데 갑갑할 것도 같았다"고 설명하고 "나는 편안하게 사는 보통남자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흡을 맞춘 채림에 대해 이진욱은 “나는 여배우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나한테 잘해주는 것보다 연기자로서 자기가 맡은 역을 잘 소화해내는 선배가 좋은데 채림 선배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칭찬했다. 이종혁은 강은경 작가의 작품에 또 출연한 것에 대해 "한 작가와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하기는 처음이다. 부족한 나를 찾아주시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자혜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럭셔리한 역은 처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시리즈 강적들은 14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