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SBS새금요드라마 '우리집에 왜왔니'(연출 신윤섭 극본 임선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우리집에 왜왔니는 갑부 재산가가 '데릴사위'를 공개구혼한다는 광고를 낸다는 감동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던 도중 정준하가 아역배우 '김기연'으로부터 생일 케이크를 받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정준하의 서른 일곱번 째 생일이었다. 또한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간담회에서 김지훈, 이소연, 오윤아, 한다민, 김정난, 정준하. 김기연 그리고 신윤섭 PD를 만날 수 있었다.

    이소연은 "괄괄하고 철없는 부잣집 딸 역할을 맡았다"며,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큰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첫 주연을 맡아 남다른 각오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소연 "내성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망가진 역할을 할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내 상황과 비슷한 부분도 있어 금방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아버지가 데릴사위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이소연은 "아버지가 데릴사위 데려온다면 집을 나갈 것이다"며 "혹시 괜찮은 남자인지 모르니 연애는 해보겠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쉬면서 기존 캐릭터를 지우고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고민 했었다"며 "고아 출신에다 아픔이 많지만 구김살 없이 밝고 건강한 캐릭터라 복귀작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동안 럭셔리하고 도도한 캐릭터만 연기해 달 동네 촬영을 처음해봤다"며 "한 겨울에 얇은 옷에 슬리퍼만 신고 김지훈에게 업히는 장면에서 NG가 많이나 고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편도 부드러운 캐릭터를 맡았다고 좋아한다"며 "그 동안 내가 나오는 드라마를 잘 안봤는데 이번에는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극중 체력 테스트신 촬영에 대해 "대부도 해병대 훈련장을 찾았다"며 "그날이 첫 촬영이었는데 하루종일 함박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달리기부터 시작해서 타이어 메고 장애물 넘기, 웅덩이 통과하기 등 온갖 훈련을 다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훈련 신이려니 막연하게 생각했다"며 "훈련장에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팻말이 보였는데, 드라마 촬영에 고생문이 훤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시트콤이나 콩트 같은 데서 바보 연기하는 것은 할 수 있었다"며 "정극에서 진지한 바보 연기는 도저히 못할 것 같아 몇 번이나 고사했는데 결국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연기자들이 이 역할을 노렸다"며 "PD님이 다른 사람한테 이 역할을 넘기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다고 말해 출연을 결정짓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또한 "부담감은 느끼지만 내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려고 롤 모델로 삼은 작품이나 역할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생일 축하를 해줬냐는 질문에 정준하는 "밤 12시가 땡 치자 모든 멤버들에게 문자와 전화가 왔다"며, "내가 이런 역할을 맡아 연기자로 살아갈 수 있는 것 등 모든 것이 너무 놀랄 정도로 꿈만 같다"고 털어놨다. 

    SBS러브FM에서 DJ를 1년 정도 진행해온 김정난은 "DJ는 연출된게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배우는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되어 시청자들과 만난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이번 달까지만 라디오를 하기로 했다"며, "아쉽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DJ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며, "스스로 자만했던 부분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 역시 난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SBS 새 금요드라마 우리집에 왜왔니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