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과반 득표가 가능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일찌감치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 조사에서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지면서 개표상황에 대한 관심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19일 오후 8시 45분 현재 21.88%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이 후보는 237만4648표를 얻어 46.1%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 후보에 멀찌감치 떨어져 147만77표(28.5%)로 2위, 이회창씨가 80만9718표(15.7%)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27만4974표, 5.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15만1968표)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4만4303표를 얻는 데 그쳐 0.9%의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경북(73%), 대구(70.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도 54.1%를 얻어 정 후보(24.1%)보다 두배 이상 득표했다. 그러나 광주(8.1%), 전남(8.7%), 전북(8.0%) 등 호남권에서 예상보다 낮게 나와 이 후보가 목표한 두자릿수 득표 돌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중도사퇴자를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역대 최다출마자가 경쟁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투표율이 62.9%라고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