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대통합민주신당이 제출한 BBK수사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 국회사무처의 보고를 청취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용희 국회부의장 주제로 진행된 본 회의는 한나라당과 별다른 물리적 충돌이 없이 조용히 끝난 것이다.

    지난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효석 원내대표 등 141명 통합신당 전원 명의로 BBK 수사 검사인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최재경 특수1 부장, 김기동 특수1 부부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바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들 3명은 도곡동 땅과 다스, BBK의 실소유자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피의사실을 수사하지 않았고, 아예 범죄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 후보의 동업자 김경준 씨를 회유·협박하는 등 헌법·법률 위반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탄핵 소추안을 제출한 것이다.

    지금 현재로써는 민노당과 민주당이 통합신당의 탄핵 소추안에 반대하는 형국이어서,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지는 지극히 의문이고, 아울러 통과되지 못할 확률도 높은 상태라고 전망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BBK가 핵심쟁점으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크며, 그 후폭풍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치권을 순식간에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다면, 의외의 변수로 변형되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나라당은 탄핵 소추안을 부결시키기 위하여 당운을 걸었다는 말이 들릴 정도이고 보면, 만약 이 안이 통과될 경우, BBK의혹과 맞물려 최악의 한나라당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의 60% 이상이 BBK 수사 결과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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