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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의 "김경준 엘리트" 발언이 시민단체와 한나라당으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5200여명에게 피해를 입힌 범법자를 '엘리트'라고 칭한 것은 부적절 하다는 것.
정 후보는 6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열린 '검찰 규탄대회'에 참석,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김경준씨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지만 (김씨는) 명문 아이비리그 코넬대를 제대로 공부하고 나오고,세계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들고 가장 우수한 경영인을 배출하는 와튼스쿨에서 제대로 공부한 대한민국 엘리트”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국민연대 등 300여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2007국민승리연합(상임의장 김진홍)' 김용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무리 검찰의 수사발표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사기꾼 김씨를 '엘리트' 라고 칭한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며 "정신분열 상태에 빠지지 않았는지 의심케 할 정도"라고 혀를 찼다.
이어 "누가 뭐래도 김씨는 희대의 사기꾼"이라며 "김경준은 무기징역이나 최대 22년6개월의 형을 받을 수도 있는 중대 범법자이다. 어떻게 이런 중대 범법자를 엘리트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중대 범법자를 '엘리트'라고 치켜세운 정 후보는 망발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망언"이라며 "정 후보는 김대업의 변호인을 통합신당 대변인으로 임명하더니만, 이제 본인 스스로 김경준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