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최대 우파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MBC노조가 한나라당을 비난하며 'MBC민영화는 협박'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질타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MBC노조는 일각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MBC는 민영화 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반론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면서 편파 보도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는 아예 하지 말라는 노골적인 협박”이라며“MBC를 SBS처럼 민영화하는 것은 방송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은 3일 논평을 내고 "민영화로 출발한 SBS는 재갈을 물고 방송을 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묻고 싶다"며 "MBC가 과연 얼마나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며 SBS보다 수준 높은 방송을 했는지도 묻고 싶다. 방송위원회 심의결과 MBC는 지난 3개월간 선정성, 편파성, 상업성 등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연속적으로 받은 유일한 지상파방송사"라며 MBC노조를 비판했다.

    특히 전국연합은 2006년 출입처 여직원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MBC 이모 기자가 ‘해고’에서 ‘6개월 정직’으로 갑자기 징계 수위가 낮아져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이모 기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원외 친노 조직 ‘국참1219’의 상임고문 이기명씨의 장남임이 밝혀졌던 사례를 들며 "MBC의 경영진을 정부가 임명하기 때문에 MBC가 외압을 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MBC가 민영화 돼야 한다는 생각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국연합은 "MBC노조는 ‘민영화’를 협박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동안 정부의 눈치를 보았다고 생각한 경영진에 대해 책임을 묻고 ‘민영화’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공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