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과거 산업시대 법을 갖고서는 벤처기술을 따라갈 수 없다"며 "특히 벤처기업 지원문제에 있어서는 혁신적 발상으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소에서 가진 벤처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벤처기업 집중육성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벤처기업협회, 바이오벤처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한국벤처협회, IT벤처기업연합회 등 5개 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한나라당에서는 벤처분야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배은희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한구 정책위의장, 윤건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정부는 산업화 시대의 조직이 그냥 계속되고 있다"며 "기능별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필요성이 있고,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집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이 계속 발전하는 기술을 뒤따라가기 힘들다"면서 "과거 전통적인 상법으로 하나하나 규제하던 법 체제로는 따라갈 수 없다. 혁신적 발상으로 법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이 후보는 "정책금융이란 것이 없어진 마당에 산업은행도 중소기업, 특히 벤처기업을 배려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 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방송통신융합법과 관련, 이 후보는 "이번 회기에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하반기가 돼야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1년이 또 늦어지게 된다. 방송통신융합기술이 1년이면 얼마나 늦어지게 되는 거냐"며 "한나라당은 금년 회기 중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는 벤처기업의 단계적 자금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벤처기업 M&A 활성화, 벤처기업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확대 등 공약을 마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요즘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면서 "실패를 두려워않고 도전하는 벤처의 도전정신이 매우 필요할 때"라고 격려했다. 그는 "끝까지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아 정책적 배려를 좀 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일반산업과 똑같은 정책은 안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