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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5일 BBK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의 국내 송환이 임박해진 가운데 "(검찰이) 법대로 공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서울시 교육청 15지구 6시험장이 있는 종로구 덕성여고를 찾아 수험생을 격려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송환 후 김경준 수사와 관련해 "대한민국 법이 살아 있으니까…. 법대로 공정하게 잘 할 거예요"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 후보는 수능고사장 인근 300m정도를 걸어가며 길가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던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수험생들에게는 "시험잘 보라" "수능대박"이라며 일일이 손을 잡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이 후보에 "감사하다"며 "수능은 대박, 대통령은 명박"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고 장일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수능장 격려방문에는 박진 의원이 동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방문해 국민성공대장정 전국순회를 잇게 된다. 이 후보는 먼저 강릉대에서 열리는 관광산업발전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관광업의 높은 부가가치와 현재 심각한 관광적자문제 등을 지적하고, 관광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 후보는 "강원도가 자연적 측면에서 관광개발에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직접 주재하는 관광관련 특별회의를 정례적으로 갖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국민성공대장정 강원대회에 참석, 강원표심 다잡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이 먼저 화합을 이뤘고, 이제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 "경제하나만은 확실히 살리겠다"며 '경제살리기와 사회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역설할 계획이다. 또 강원지역 공약발표를 통해 민심끌어안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