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씨가 결국 한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가장 악질적 방법으로‘대선 삼수 쿠데타’를 단행했다. 이씨는 대권욕에 눈이 멀어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염원과 시대적 요구를 정면으로 유린하는 전무후무(前無後無)한 폭거를 자행한 것이다. 이 씨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죽음의 강’을 건넜다. 연재형식으로 이회창씨의 대선 삼수의 역사적 죄악상을 논하고자 한다.

    인면수심(人面獸心) 이회창 사악한‘대선 삼수’출마의 변(辯) 분석

    이회창씨가 7일 밝힌 대선출마의 변(辯)은 사악한 인간의 전형이 어떤 것인가를 스스로 역사와 국민 앞에 고백하는 내용이었다. 이씨는‘정치인 이회창’이 아니라 ‘인간 이회창’조차 포기한 듯한 가증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인면수심(人面獸心)으로 스스로를 규정한 이회창씨의 실체를 그의 회견문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내용별로 크게 다섯 갈래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정계은퇴와 대선 불출마 약속 번복에 대한 변(辯)

     내용요지-이씨는 5년 전, 대선패배 후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정계를 은퇴한 상황을 상기시키고 이를 번복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사죄드린다고 말함. 당에 오명을 덮어쓰게 만들었다고 하면서‘차떼기’내용은 언급안함. 이어 지난 총선에서의 박근혜 전 대표의 활약상을 언급하고 있음.

     분석 및 비판-이씨의 회견문 서문은 노욕(老慾)에 빠져 명분 없는 출마를 한 그의 비정상적 정신세계를 반영하듯 거의 횡설수설로 일관하고 있음. 즉 5년 전 두 번의 대선 패배에 대한 잘못과 당에 오명을 안긴 주체자임을 말하면서도 차떼기 건의 역사적 죄악상에 대한 인식은 전무한 체, 애국운운하며 출마의 당위성을 견인하고자 하는 사술(邪術)을 부리고 있음. 박 전 대표에 대한 칭찬도 이명박 후보와 그녀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교활한 책략이 깔려 있음.(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박 전 대표의 도움을 요청하며 그 마각을 드러냈음.)

    2.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실정과 좌파정권 종식의 변(辯)

     내용요지-이씨는 서두에 지난 10년을 언급하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보짓이 되었으며 거짓과 변칙이 유능한 것으로 통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짐짓 개탄하고 있음. 이어 양대 정권의 구체적 실정을 적시함. 이씨는 말미에,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변방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좌파정권 종식을 역설하고 있음.

     분석 및 비판-전체 내용은 인간 이회창식 가증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음. 지난 10년, 양대에 걸친 좌파성향 정권의 탄생과 그로 인한 국가적 위기의 단초(端初)를 제공한 역사의 죄인이 참회는커녕 ‘당당함’ 그 자체인 것이 대한민국의 불행임. 아울러 이씨가 법과 원칙, 거짓과 변칙 운운하며 마치 자신이‘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총칼로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한 독재자 전두환과 5공 신군부 세력이‘민주질서’‘정의구현 사회’를 외치던 것과 등치된다 해도 과언이 아님. 이 씨의 대선 삼수는 사실상의‘경선불복’임과 동시에 정권교체를 목전에 두고 희망에 부풀어 있던 국민들에 대한 사실상의 쿠데타로 규정됨.

    3. 이명박 후보에 대한 사악한 자가진단과 삼수 동기추출의 변(辯)

     내용요지-이씨는 이명박 후보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열망에 부응해 주기를 기대했으나 경선과정과 그 후의 상황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고 주장함. 또한 이 후보가 마치 법과 원칙을 파괴한 자이며,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불안한 후보임을 역설함. 아울러 “정권교체만 되면 아무나 대통령이 되어도 된다는 환상을 버리라”고 국민에게 훈계조로 말함. 이씨는 국가 정체성과 대북정책에 있어 한나라당과 이 후보가 북핵폐기를 전제하지 않고 대북지원을 하겠다는 정책을 주장하고 있으며, 아울러 햇볕정책을 고수하고자 한다고 매도함.

     분석 및 비판-. 김대업식 공작정치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는 이씨가 현재 정상적인 방법으로 집권이 불가능한 범여권이 사활을 걸다시피 진행하고 있는‘이명박 죽이기 네거티브’공세에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은 그 스스로가 정권교체의 암적 존재임을 역설하는 대목임. 더구나 이명박 후보는 현재 50%가 넘는 국민의 절대적 지지 속에 정권교체의 확실한 대안 인물임. 이는 ‘대통령 병’에 걸린 이씨의 인간성 파탄의 도가 어느 정도임을 웅변하고 있음. 아울러 자신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를 넘은 정신병적 자기도취로 보임. 이씨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대북관을 문제 삼은 것은 후안무치(厚顔無恥) 한 ‘대국민 사기극’임.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북핵폐기를 전제로 한 대북 경제협력 방안을 내놓고 있음. 이를 햇볕정책의 계승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이씨의 간악한 실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음.

    4. 일반인 누구도 말할 수 있는 원론적 정책비전의 변(辯)

     내용요지-이씨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면 ‘잃어버린 10년’의 시대를 끝내고 향후 50년 이상 지속되는 국가적 틀을 마련하겠다며, 일반인도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거의 원론적 수준의 정책담론들을 잔뜩 나열하고 있음.

     분석 및 비판-이씨가 출마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정책비전들은 일반인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원론적 내용임. 이씨가 몇 년 전부터 치밀하게 대선삼수를 꿈꾸지 않았다면 그가 제대로 된 정책공약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음. 이씨가 지난 대선에서 발표한 정책들은 한나라당 이름으로 나간 공약들임.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씨의 측근들은 대선공약과 관련해 지난 대선의 한나라당 공약들을 적당하게 짜깁기하고, 전문가들이 적당히 손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떠들고 있음. 이런 관점에서 이씨가 자신을 두 번이나 대선후보로 만들어 준 당의 등 뒤에 비수를 꼽아놓고 정책공약 마저 표절한다는 것은 천하의 도적질이 됨. 한마디로 이씨가 50년 국가의 틀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言語道斷)임.

    5. 정신이상에 가까운 자기최면의 애국과 한나라당 탈당의 변(辯)

     내용요지-이씨는 풍전등화에 놓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조직도 돈도 없이 외롭게 애국의 길을 가고자 분신과 같이 사랑하는 당을 탈당한다고 주절거리고 있음. 당원들에게 가식적 행태의 용서를 또 구함.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올바르지 않다는 국민판단이 서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궤변을 늘어놓음. 이씨는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마지막 단락에서 역설함.

     분석 및 비판-이회창씨의 이중성과 정신분열적 증세를 극명히 보여주는 항목임. 한나라당과 당원들은 두 번의 대선패배와 ‘세풍’과 ‘차떼기’를 통해 자신들을 파멸로 이끈 이씨를 용서는 물론이고 당의 어른으로 모셔왔음. 이런 당과 당원들에게 이씨는 정권교체의 꿈을 원천적으로 빼앗는 만행을 저지르는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애정을 말하는 것은 정신질환을 의심케함. 한마디로 당원들을 미숙아 취급하는 것과 같은 제왕적 총재시절의 사고 그 자체임. 또한 이씨는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하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여망을 압살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애국의 길’을 외치고 있는 바,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불가함.

    이회창, 현대사 최악의 정치모리배 중 한명으로 역사와 국민이 단죄할 것

    이인제씨가 이회창씨의 죄질이 자신보다 훨씬 나쁘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이제씨의 정당질서와 민주적 가치훼손에 대한 죄과도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서할 수 없지만 이는 이회창씨의 역사적 죄악상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할 정도이다. 앞의 이씨는 뒤의 이씨보다 경선불복 과정에서 그의 말처럼 나름대로 논리는 있었다. 그러나 뒤의 이씨의 경선불복은 치매까지 곁들인 듯한‘대통령 병 환자’의 막가파식 역사와 국민을 상대도 쿠데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회창씨는 지금 자신으로 인해 10년간을 절망해야 했던 국민들에게 또 다시 5년의 지옥을 선사하고자 불출마를 번복하고 정치무대에 재등장했다. 한국 정치사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가장 사특하고 악질적인 행태로 역사와 국민을 기만하며 이씨는 역사의 대역죄인의 길을 성큼 들어섰다. 이씨는 이제 모 국회의원의 말처럼 이완용과 이기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대사 최악의 정치모리배 중 한명으로 역사에 높고 깊게 등재(登載)되는 일만 남았다.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21세기 최고의 정치모리배 이회창씨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