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대선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통보수층의 이동이 예상되는 이 후보 지지율의 하락뿐 아니라  범여권의 지지율 하락도 예상된다. 최근 이 전 총재를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장 범여권이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선터에 의뢰해 3일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이 후보는 41.5% 이 전 총재는 20.3%로 나타났다.이 후보는 이 전 총재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54.6%)에 비해 13.1%p 하락한 수치다.

    범여권에선 현상유지를 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7.3%→7.3%)를 제외하고는 오차범위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 전 총재에게 2위자리를 내주며 1.4%p(16.2% →14.8%)하락 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0.5%p (2.4%→1.9%) 내려갔다.

    그 밖에 후보들 중에선 이 전 총재와의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상승(0.5%->0.7%)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하락(3.2%→2.6%)했다.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7.2%로 ‘찬성’(35.3%)보다 21.9%p 많았다. 이 조사는 95% 신뢰구간에서 ± 3.1%p였다.

    한편, 한겨레가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이 전 총재를 포함할 때 이 후보 38.7% 이 전 총재 26.3% 정 후보 16.0%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