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재오 최고위원을 향해 '오만의 극치'라고 강한 비난을 보낸 것과 관련, 이명박 대선후보는 "서로 당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을 24시간 연결한 선거화상시스템 '화통MB'를 통해 당원들과의 대화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당을 걱정하는 거니까 걱정하면서 당이 또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각자 자성할 사람은 자성하고, 화합해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 조만간 회동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비밀"이라고 받아넘겼다.

    이 후보는 또 출마설이 나도는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이 2,3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의견 답할 때가 아니다"며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총재가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좀 더 두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 지지율이 이 후보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렇게 높게 나오느냐"면서 평가를 요구하자 "나온 (결과)그대로다"고 짧게 답했다.

    ◇ 다음은 이명박 대선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 현재로선 의견 답할 때 아니고 지켜봅시다.

    - 만약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 어떻게 하겠나

    = 좀더 두고 지켜 봅시다.

    - 박근혜 전 대표가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해 '오만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서로 당을 걱정하는 거니까 걱정하면서 당이 또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 거고. 각자 자성할 사람은 자성하고 화합해서 나가야죠.

    - 박 전 대표를 조만간 만날 계획이 있나.

    = 비밀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