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이 불거지며 일각에선 '제2의 이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인제(사진) 대선 후보가 이 전 총재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상기하며 충고해 주목을 받았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 전 총재가) 만약 출마한다면 나보다 더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고 이 전 총재를 질타했다.

    이 후보는 3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997년 대선에서 나는 적어도 아들 병역 문제로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7%까지 내려간 뒤에야 나왔다. 아직 지지율이 내려가지도 않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가정하고 대안으로 나온다는 것이 무슨 명분이 있느냐"며 이 전 총재의 출마 명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만약 이 전 총재가 나온다면 대선판이 흔들리니까 나로서는 유리하겠지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