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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외연확대와 관련,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국민연대 , 6.3 동지회가 주축을 이뤄 11월 중순경 500여 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승리연합'라는 이름의 대규모 우파 연대체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물밑에서 우파단체들을 연결하는 중심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진국민연대는 MB연대 등 한나라당 경선기간 중 이 후보를 지지했던 단체들이 연합해 준비하고 있는 단체다. 6.3 동지회는 한일협정을 반대했던 학생운동원들을 주 구성원으로 하는 단체로 이재오 최고위원이 이끌고 있다. ·
한나라당 캠프 관계자는 1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국민연대, 6.3 동지회가 10월까지 각개 약진하다 11월 15일쯤 하나의 단체로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규모는 100만명을 훌쩍 넘게 되며 500여 단체가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당 선대위와는 다른 독자 조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언론에서 '선진국민연대'가 한나라당의 외연확대 조직이라고 알려졌던 것과 관련, "11월 출범예정인 연합 단체의 하부조직으로 중심 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우파진영의 한 주요 인사도 같은 날 통화에서 "우파진영의 구심점을 이룰 3개의 단체가 정해졌으며 이들은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국민연대 6.3동지회가 될 것"이라며 "이들 단체들은 11월 중순경 연대기구를 출범하고 각 단체에서 2명씩 총 6명의 공동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심점이 정해지면 이를 중심으로 모든 우파진영의 세가 모아진다"면서 "11월 대규모 출범식 후 '국민후보 추대'형식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은 우파진영과 긴밀히 협조해 외곽의 지지세력들을 확대하고 견고한 지지층을 만들겠다는 방침 속에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외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우파진영과 스킨십을 유지해왔다. 지난 9월 2일에는 한나라당의 야전사령관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우파시민단체의 지도급 인사를 만났으며 9월 28일에는 캠프 최고위층도 비공개로 우파단체장들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대선에서 여야간 경쟁 외에도 당밖 보수우파 단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정권교체를 위한 대세몰이를 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과는 달리 올해에는 우파진영의 연합체를 구성해 좌파연대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국민 속으로 파고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민연대 24일 출범예정
학계 기업계 명망가 모 총장 영입추진
이와관련, 한나라당과 우파진영 안팎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돌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선진국민연대'의 경우 대표직은 학계에서 명망가로 알려진 모 대학 총장이 영입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후보군으로 20여명의 전 현직 대학 총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B연대 박명환 대표가 주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리도 들린다. 선진국민연대는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24일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언급된 단체들의 주요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 특히 이들은 우파조직이 이 후보의 지지세력으로 간주되는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후보비서실에서 공동 네트워크팀장을 맡아 외연확대에 나서고 있는 김대식 동서대 교수는 "물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가 많이 참여하고는 있지만 우파진영의 여러단체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직구성과 출범시기에 대해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며 대략적인 방안만 나왔을 뿐 어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도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요 관계자도 "우파진영에서 국민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세 결집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논의는 진행중이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일정이 바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우파 단체들을 규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선진국민연대측은 현재 전국의 15개 주요 포럼과 MB 연대등 100여개 단체들을 어떻게 조직을 구성할지 논의 중이다. 6.3 동지회는 전국단위 대회를 열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